내년 수출 가전품·반도체·차 “맑음”/무협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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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화·철강·선박은 둔화될듯
내년에도 가전제품,전기·전자부품,수송기계 등 고부가가치상품의 수출이 호조를 띠는 반면 신발·완구 등 노동집약상품은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그림참조>
11일 무역협회가 밝힌 「93년도 품목별 수출전망」에 따르면 가전제품은 컬러TV·전자레인지·음향기기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내년도에는 수출이 올해보다 7.2% 늘어난 6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수출이 시장다변화·신모델개발 등으로 내년에도 계속 호조를 보여 수송기계수출은 올해보다 3.95%포인트 늘어난 23.5% 증가하고,전자·전기부품도 반도체의 수출호조와 동남아에 대한 부품수출증가로 올해보다 1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호조였던 유화·철강·선박은 수출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66.9% 수출이 늘었던 유화제품은 세계적인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으로 내년에는 14% 증가에 머물고,올해 16.7% 늘어난 철강은 미국·일본의 수요부진과 미국의 반덤핑제소로 9.3%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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