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57%가 전기배선 불량/전기안전공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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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급속히 늘고있는 노래연습장의 절반 이상이 누전·배선불량 등으로 전기재해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전기안전공사를 통해 서울지역에 있는 4백47개 노래연습장 및 유흥업소에 대해 전기안전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57%인 2백54개 업소가 전기재해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면허를 받은 업체만이 전기설비공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노래방들이 전문설계 및 시공능력이 없는 실내장식업체 등 무자격업체에 설비를 맡기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동력자원부는 12월 한달동안 전국 6천6백80개 노래연습장과 1만7천9백30개 유흥업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시설개선이 필요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전기설비를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2년마다 받도록 돼있는 전기안전 점검을 매년 한차례씩 받도록 관계규정을 바꾸고 누전방지를 위한 시설기준 등 전기시설의 안전기준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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