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시황] 과천·성남 등 수도권 많이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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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부동산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온 아파트값이 서울.신도시.수도권에서 모두 내리막길을 벗어나지 못한 채 한해를 마감하게 됐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내렸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하락 폭이 줄면서 하락률은 2주전(-0.25%)보다 다소 둔화됐다.(www.joinsland.com) 참조

서초(-0.34%).송파(-0.20%).강남구(-0.10%) 등 15개 구에서 약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30, 50평형대 일반아파트에서 많이 내렸다. 반포동 미도1차.삼호가든3차.새서울.서초한양 등이 하락세를 주도해 서초한양 52평형은 7억3천만~8억6천만원으로 5천5백만원 내렸다.

서초동 금호.삼풍.현대로얄 등도 내려 현대로얄 33평형은 4천5백만원 빠진 4억7천만~5억원선에 매물이 나온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성보.세종 등도 내려 성보 24평형은 4억~4억4천만원으로 4천만원 떨어졌다. 압구정동 구현대사원 50평형은 3천만원 내린 9억7천만~11억원이다. 서울공인 곽성일 사장은 "일반아파트 매물은 많지 않지만 급매물이 하락세를 부추긴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재건축.일반아파트 모두 내림세였다. 신천동 장미1~3차가 평형별로 1천만~1천5백만원 하락했다. 시영3차 13평형은 5백만원 떨어진 3억7천만~4억원이다. 미성공인 김미심 사장은 "시영 3차의 이주가 80% 정도 진행됐는데 내년 조합원 전매금지가 시행되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륜동 올림픽선수기자촌 40A평형이 1천만원 떨어진 7억3천만~8억6천만원이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다. 평촌(-0.17%).일산(-0.05%).산본(-0.04%).중동(-0.02%)이 내렸고, 분당(0.05%)은 소폭 올랐다. 평촌은 샛별.공작.꿈.한가람마을에서 내려 샛별마을 한양 11평형이 1천만원 떨어진 6천5백만~7천만원이다.

수도권은 지난주 0.18% 내렸다. 과천(-1.11%).성남(-0.81%).평택(-0.54%).광명(-0.46%).수원 장안구(-0.39%).안양(-0.20%) 등이 많이 빠졌다.

아파트 분양권도 약세가 이어졌다. 2주전에 비해 서울은 0.04%, 수도권은 0.15% 각각 하락했다. 다만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0.04%).양천구(0.06%)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올라 대조를 이뤘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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