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동화사 통일대불 완공|임난「코무덤 영혼」고국 돌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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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양심선언인 격려의 밤>
불교인권위원회는 창립2주년을 맞아 23일 오후6시 서울 조계사 총무원회관 1층에서「양심선언 인을 위한 격려의 밤」행사를 갖는다. 가수 정태춘·박은옥·이선희씨의 축하공연에 이어 이선희씨의「나눔의 집」마련을 위한 기금 전달식도 거행할 예정. (725)0452.

<27일 점안대법회 가져>
팔공산동화사(주지 의현 스님)에 조성 중이던 통일대불약사여래상이 2년만에 완공돼 27일 점안대법회를 갖는다.
약 1만평 부지 위에 세워진 이 통일약사대불은 좌 대를 포함한 총 높이가 30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석조불상으로 전북 익산에서 나는 망동원석 5천t이 쓰였다.
불상좌우로 석탑(높이 17m)·석등(높이 7.6m)각 2기씩을 세우고 주변에 약 4백 평 규모의 석실을 마련해 불교 유물 전시장으로 꾸몄다. 지하2층·지상3층·연건평 1천2백 평의 부속건물인 통일대전은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여수 충민사에 안장>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전리품으로 잘라 갔던 전라도지역 양민·법사들의「코 무덤 영혼」이 4백년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다.
박삼중 스님이 중심이 된 임란 코 무덤(비총)영혼 환국 봉환 위원회는 24일 천비 총이 있는 일본 오카야마(강산)현 비젠(비전)시에서 합동 천도 재를 지낸 뒤 26일 배편으로 영령들을 모 셔와 전남 여천흥국사에 임시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삼중 스님은『이들 영령을 곧 전라좌수영 성역화 추진 위 주선으로 여수 충 민사에 영구 안장해 국민들의 산 교육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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