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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경제] 네이버 검색창 광고 중단 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검색창에 붙는 광고가 다음달 1일부터 사라진다. 네이버의 초록색 검색창은 알토란 같은 광고란이다. '○○○를 쳐보세요'라는 식으로 하는 광고 자리다. 이용자가 클릭하면 해당 광고로 페이지가 넘어간다. 단순해 보이지만 4시간에 1000만원을 받는 네이버의 주요 수익원이다. 네이버 측은 "이용자들이 보기 싫어하고 검색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검색창 광고를 중단했다"고 17일 밝혔다. 포털이 지나치게 광고를 수주하는 바람에 검색의 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수용한 조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포털업계의 분석은 이와 다르다. 포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검색창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그동안 광고 효과가 의문시돼 왔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996억원 가운데 54%인 1084억원을 검색광고로 올렸다. 그러나 NHN은 "검색광고 매출액에서 검색창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따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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