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윤하얀-김택진 세 명이 동시에 주목받게된 이유

중앙일보

입력

윤송이 SK텔레콤 상무(33)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40)의 결혼 보도에 대해 SK텔레콤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16일 공식 해명했다.

일부 언론은 16일 윤송이 상무와 김 사장이 오는 25일 제주도 S호텔에서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해명 자료를 통해 "윤 상무와 김 사장과 결혼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으며 기사에 언급된 결혼식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상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과를 수석 졸업한 후 24세 최연소 나이로 미국 MIT 대학원 미디어랩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천재소녀'로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는 SK텔레콤 CI 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리니지' 게임으로 유명한 국내 최대의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의 창업자다. 한편 엔씨소프트측도 두 사람의 결혼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윤 상무 미니홈피엔 6000여명의 네티즌이 방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여성 지도자가 되어주세요" "한국인으로서 같은 나라에 몸담고 살고 있다는 뿌듯함을 안겨주는 윤송이 상무님에게 인사올리고 갑니다" "당신의 그 능력이 많은 이들의 삶에 더욱 더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는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윤 상무의 동생 윤하얀씨가 덩달아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버드대학 분자생물학 박사과정을 거친 윤하얀(30)씨는 '천재 언니의 천재 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다닌다. 최연소 나이로 미국 MIT 대학원 미디어랩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윤송이 상무 못지 않게 천재 생물학도이기 때문. 윤하얀씨는 지난 2005년, 동물들이 페로몬(곤충 등 동물들이 짝짓기를 할 때 사용하는 체외 분비성 물질) 냄새를 감지하는 경로를 새롭게 규명, 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 '셀'(Cell)지에 논문을 실기도 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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