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웃고 안정환 울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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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발탁됐고, 안정환(31.수원)은 탈락했다. 박주영(22.서울)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7월 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축구대회(인도네시아 등 4개국 공동 개최)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과 7명의 예비 명단(최종 엔트리가 부상 등으로 출전할 수 없을 때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는 선수)을 발표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의 상태를 매일 점검했다.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23일 훈련 시작부터 할 수 있다고 봤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안정환에 대해서는 "그는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소속팀 경기 출전을 기다렸지만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베어벡은 "이동국의 부상이 낫지 않더라도 박주영과 정조국은 이동국의 대체 요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는 11명이고, 올림픽팀에서 이근호(대구) 등 4명이 올라왔다. 베어벡 감독은 "오늘 발표한 명단은 충분히 4강에 갈 수 있고, 우승도 가능한 멤버"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23일 제주도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29일 서귀포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열고, 3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한다. 7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은 7월 11일에 열린다.

정영재 기자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골키퍼=이운재(수원) 김용대(성남) 정성룡(포항) ▶수비수=김진규.김치우.강민수(이상 전남) 송종국(수원) 김치곤(서울) 오범석(포항) 김동진(제니트) ▶미드필더=김상식.김두현.손대호(이상 성남) 김남일(수원) 김정우(나고야) 이호(제니트) ▶공격수=우성용.이천수(이상 울산) 최성국(성남) 염기훈(전북) 이근호(대구) 이동국(미들즈브러) 조재진(시미즈)

▶예비 명단=백지훈.양상민(이상 수원) 정조국.박주영(이상 서울) 김영광.오장은(이상 울산) 김창수(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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