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전사한 민태식 일병 유해 56년 만에 봉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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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3일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지역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하던 도중 군번이 새겨진 수통을 발견했다. 병적을 조사한 결과 군번 '0167621'의 주인공은 1950년 12월 입대해 국군 5사단 27연대에서 중공군과 싸우다 산화한 민태식 일병. 고인의 부모와 형제 등 직계 가족이 모두 사망해 15일 조카 민대근(44)씨가 현장을 찾아 유해 수습을 지켜보고 운구했다(左). 유해와 함께 발견된 수통에는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군번이 새겨져 있었다. 민 일병의 유해가 발굴된 홍천군 광암리 일대에선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홍천=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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