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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판 스타들 "서울로 몰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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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빙상의 세계적 스타들이 내달 중순까지 한달 새 대거 서울로 몰려온다.
대한 빙상연맹이 유치한 빙상대회는 오는 13일 목동 링크에서 개막되는 제2회 아시아 컵 피겨스케이팅을 비롯, 93세계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12월1일∼6일·목동링크) 그리고 12월12일부터 이틀동안 태릉 국제링크에서 벌어지는 93 월드컵 국제 스피드 스케이팅대회(2차 시리즈)등 3개 대회다. 월드컵 빙상대회는 지난 90년에 이어 두 번째 유치이며 피겨 스케이팅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다.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세 차례 국제대회에는 아시아 선수들은 물론이고 지난2월 알베르빌 겨울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상위 입상한 세계 톱 클래스의 월드 스타들이 대부분 출전, 비 인기 종목인 국내 빙상 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컵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는 새로 아시아 빙상 연맹(ASU) 회원국이 된 카자흐스탄 우즈베크스탄 등 구 소련 연방의 2개 피겨 스케이팅 강국이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일본·중국·한국 등 기존의 아시아 정상 국들과 한판대결이 흥미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 컵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는 92세계 선수권 대회 싱글 3위를 기록한 중국의 류준을 비롯, 89세계 주니어선수권 싱글 2위에 오른 일본의 야기누마 준코, 91세계 선수권 싱글 9위인 류신(중국), 한국의 간판 이윤정(콜로라도 주립대·92세계 선수권 18위)등 이 여자 부에서 경합을 벌인다.
또 남자싱글에는 91년 제1회 아시아 컵 챔피언인 정성일(한체 대학원)과 대만의 데이비드 류(91 릴리하머 국제대회 2위) 가 우승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컵 빙상대회에는 92알베르빌 겨울 올림픽 여자5백m와 1천m에서 2관 왕에 오른 미국의 보니 블레어를 비롯, 이들 두 종목에서 역시 은2개를 따낸 예차보(중국)와 크리스티나 루딩(독일)등 유럽의 톱스타, 그리고 한국의 유선희 등 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자부에서도 진케(독일) 젤레조프스키(EUN) 그리고 일본 3총 사인 구로이와·이노우에·미야베 등 톱 스프린터들이 한국의 김윤만(김윤만·고려대)등 스타들과의 스피드 대결이 하이라이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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