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볍고 강철보다 강력|신소재 복합재료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열 경화성 수지에 비해 가공성이 10배 이상 뛰어날 뿐 아니라 기계적 특성과 내 충격성·내 화학 성·내열성 등 이 매우 우수해 항공기 부품을 비롯한 고품위 소재로 활용이 크게 기대되고 있는 PPS(폴리페닐 설파이드)계 열가소성 수지 복합재료 제조기술이 한국 과학 기술연구원(KI ST) 고분자 구조 재료연구실 최철림·이광희 박사 팀에 의해 개발됐다.
과기처 특정 연구 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 2년간 연구 끝에 이번에 성공한 이 고분자 복합재료는 PPS수지에 탄소 섬유를 강화시킨 신소재로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강철보다 강한 특징을 가진 것.
열 경화성 수지란 합성수지 중에서 열을 가해 성형한 후 다시 열을 가해도 녹지 않고 그냥 타 버리는 수지를 말하며 열가소성 수지는 열로 성형한 후 가열하면 연화해 쉽게 변형이 되는 수지를 말한다.
최 박사 팀이 개발한 이 재료는 기존 열가소성 수지 복합재료가 매우 무거운 물체에 눌렸을 때 변형되는 점을 크게 개선시킴으로써 항공기 내장재는 물론 동체나 주 날개·수직방향타 등 항공기의 구조 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박사는 이간 스포츠·레저용품 등의 재료로 널리 사용돼 온 열 경화성 수지 복합재료에 비해 열가소성 수지 복합재료는 강한 힘에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어 응용범위가 제한돼 왔으나 이를 개선함으로써 앞으로 응용 범위가 크게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