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재 '20대 돌풍은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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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최혁재(22.두산)가 14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골프장에서 벌어진 KPGA 투어 에이스저축은행오픈 첫날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다. 최혁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최유진(23.김영주골프)의 동생이다. 한 살 위인 누나는 피겨스케이팅을 하다 동생을 따라 골프로 전향했다.

오누이는 올해 잘나간다. 공교롭게도 모두 시즌 상금순위가 16위다. 지난해 상금랭킹 71위(1238만원)던 최유진은 올해는 벌써 지난해보다 많은 2160만원을 벌었다. 최혁재는 지난해 51위(3246만원)였는데 올해는 2893만원을 모았다.

최혁재는 이날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에 그쳤다. 1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으며 3번 홀(파 5)에서 3.5m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는 3연속 버디를 잡았다.

최혁재는 "지난해 신한동해오픈과 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에서도 1라운드에서는 선두였다. 당시는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선두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약혼녀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결혼에 홀인했던 김형태(테일러메이드)가 4언더파 2위, 장익제(하이트)와 강성훈(신한은행) 등 6명이 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괴물 신인 김경태(신한은행)는 2언더파 공동 9위며 홍순상(SK텔레콤)은 이븐파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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