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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s풍향계] "차기대선후보 검증 필요" 81.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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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국면이 본격화하면서 'Big 2'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검증 격돌이 점점 격해지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의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고,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돼온 정수장학회 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범여권마저 연일 이 전 시장에 대한 의혹을 터뜨리고 있어 한나라당과 범여권, 이.박 간의 물고 물리는 관계 속에 검증 문제가 대선전의 핵으로 떠올랐다.

차기대선 후보 검증의 필요성에 대한 13일 조인스풍향계 조사 결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1.8%로 압도적이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2.2%였다. 지난 42차 조사와 비교해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6.7%P 늘어난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오히려 3.0%P 줄었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19 ̄29세(92.4%),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86.3%), 사무직 종사자(88.3%), 학생(95.1%), 가구소득이 높을수록(월350만원 이상 88.3%), 검증결과에 따른 지지 변경 의향자(90.7%)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들 후보 검증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계속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는 의견이 45.5%로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의견 42.0%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는 의견은 연령이 낮을수록(19 ̄29세 52.3%), 가구소득 월 250만 ̄349만 원(55.4%), 열린우리당 지지자(59.3%), 손학규 지지자(68.8%), 후보검증 필요성 인지자(50.5%)에서 특히 높았다.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의견은 한나라당 지지자(57.1%), 이명박 지지자(56.5%), 후보검증 필요성 비인지자(63.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 전 시장 지지자 중 56.5%와 박 전 대표 지지자 중 50.8%는 후보검증 결과에 상관없이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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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2006년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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