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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s풍향계] 李-朴 격차 5.7%p차, 4주째 좁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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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이명박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7%p까지 좁혀졌다.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원인이다. 54차(5월 16일) 조사 이후 이 후보는 4주째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40.6%의 지지를 확보했던 이날 이후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2%(55차 5월 23일)→ 37.8%(56차 5월 30일)→ 35.6%(57차 6월 6일)로 떨어졌다. 13일 조사에서도 한 주새 2.4%P 줄어든 33.2%로 내려앉았다. 두 차례 열린 당 정책 토론회와 검증 공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북한 핵실험 이후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지켜온 이 후보는,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박 후보와 범여권으로부터 '한반도 대운하' 구상의 현실성과 문제점, BBK(투자자문회사) 연루 및 차명 부동산 보유 의혹, 아내의 위장전입 의혹으로 집중 공격받고 있다.

반면 정책토론회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관련 의혹에도 불구하고 4주새 지지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25.6%(5월 16일)에서 25.7%(5월 23일)→25.5%(5월 30일)→28.5%(6월 6일)로 상승 흐름을 탔다. 13일 조사에서는 27.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심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한 주 사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14.2%P의 지지를 잃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6.1%P의 지지율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박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을 3.3%P 끌어올리며 이 지역 응답자 10명 중 4명 이상(40.4%)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39.3%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확보했다.

범여권에서는 주요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주보다 0.4%P 줄어든 4.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지지율도 0.6%P 줄어든 3.8%로 한 주만에 4.0% 아래로 내려섰다.

한편 물고 물리는 검증 공방 속에서도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율은 48.1%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탈당 이후 추가 집단 탈당을 앞두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한주 새 1.4%p 줄어든 10.2%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7.0%, 중도통합민주당이 6.1%, 국민중심당이 0.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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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2006년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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