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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갈길 바쁜 현대 "발목 잡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대우가 자동차업계의 라이벌 현대를 꺾고 5게임 연속 무패(4승1무)를 구가하며 선두권진입을 위한 막판추격에 불길을 댕겼다.
대우는 31일 부산에서 벌어진 92프로축구정규리그 26주 째 경기에서 현대를 맞아 전반 21분 하석주가 뽑은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쾌승했다. 이날 승리로 대우는 올 시즌 대 현대전에서 2무3패 후 첫 승리를 올리는 기쁨을 누리며 7승11무8패(승점25)를 마크, 선두 일화(9승11무5패·승점29)에 승점 4점차로 육박해 선두권진입에 한가닥 희망을 품게 됐다.
선두탈환을 별렀던 2위 현대는 이날 대우에 발목이 잡혀 1위 일화, 2위 포철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아 선두부상이 극히 불투명해졌다.
한편 이날 동대문경기에서 포철은 LG와 0-0으로 비겨 10승8무7패(승점28)로 일화에 승점1점차로 바싹 추격했고 일화는 유공과의 이리경기에서 역시 득점 없이 비겨 9승11무5패로 박빙의 선두를 유지했다.
이로써 종반 각축이 치열한 올 프로축구 정규리그는 1위부터 5위 대우까지 승점 4점차로 간격이 좁혀져 남은 4∼5게임에서 우승팀의 향방이 가려지게 돼 막판 선두 다툼이 한층 볼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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