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BS가 92실업남자농구 코리안리그 2차 대회 패권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2연패를 노리는 삼성전자는 32세 노장 김현준(1m84㎝·30점)의 폭발적인 내 외곽 슛과 가드 김진(김진·1m85㎝)의 리바운드(10개) 뒷받침으로 라이벌 현대전자의 끈질긴 추격을 68-57로 따돌리고 결승고지를 선점했다.
예선에서 현대에69·57로 패한바 있는 삼성전자는 이날 김현준·김진·김윤호를 주축으로 초반부터 속공을 전개, 현대전자의 수비를 흔들며 리드해 전반을 34-26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삼성은 현대전자의 패스미스와 슛 난조를 틈타 김현준·김진이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신예 이창수까지 자유투 등 착실한 득점으로 가세, 종료 4분전쯤 61-43으로 크게 앞서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창단 7개월의 신생 SBS는 국가대표출신 정재근 표필상 더블포스트가 골 밑을 장악하는 압도적인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상무를 73-5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첫 패권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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