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과일로 꾸미는 집안의「가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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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사과·배는 물론 단감·모과·석류·화초호박·무화과 등. 시장에 나가면 계절의 향취가 물씬 나는 가을 과일이 가득하다. 향기롭고 풍성한 이들 가을 과일로 자칫 을씨년스러워지기 쉬운 실내를 장식하면 어떨까. 가을다운 여유와 풍성함이 집안에 가득할 것 같다.
가을 과일을 실내에 장식할 때는 가능한 한 몸이 단단한 것을 고르고, 과일표면의 습기와 먼지는 마른 헝겊으로 깨끗이 닦아야한다. 과일을 담는 그릇은 직경이 50∼60㎝정도의 큼직하고 거친 터치의 백자나 토기의 과반 또는 목기·바구니 등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고 멋지다.
또한 자그마한 백자접시에 모과나 석류 1∼2개, 유자 2∼3개를 얹어 문갑이나 반닫이 위에 놓으면 간결한 멋이 느껴지고 큼직한 나무함지박에 가득 모과나 유자 등을 담아 방 한쪽에 놓아두면 오래도록 가을의 향취와 풍성함을 즐길 수 있다. 모과는 중간 것이 한 개 2천∼3천 원선, 석류는 2천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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