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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은 '체험학습 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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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길고 긴 겨울방학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서울시내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오는 31일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어린이들은 방학을 앞두고 들떠 있지만 학부모들은 아이의 방학 계획을 놓고 고민하기 시작하는 때다. 멀지 않은 공원이나 박물관 등에서 열리는 겨울방학 특별 체험교실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역사.미술.애니메이션 등 문화활동은 물론 얼음썰매.인라인 스케이트 등 신나는 야외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즐거운 문화체험=조선시대 왕과 왕비는 어떤 생활을 했을까. 경복궁관리소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궁궐 체험 교실'을 진행한다. 무료 교육이며 경복궁의 역사와 궁궐 문화재 해설, 궁궐 생활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는 '재미있는 반복'이란 주제로 어린이들이 미술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내년 1월 13일에는 단추 콜라주 교실, 1월 20.27일과 2월 3일에는 종이테이프 그림그리기 교실이 열린다.

서초구는 1월 29일 어린이와 어머니 각각 80명을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 박물관 여행'을 개최한다. 농업박물관.경찰박물관 등 서울시내 여러 박물관을 찾아 다양한 생활 모습을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시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는 전통 한옥의 이해와 시립미술관 견학, 국악의 이해 등을 포함한 '어린이 문화교실'을 운영하며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컴퓨터 만화창작 교실과 플래시 애니메이션 강좌 등을 개최한다.

◇야외로 나가봐요=얼음판에서 신나게 놀다보면 겨울 추위도 잊게 된다. 용산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등은 어린이를 위한 얼음썰매장을 개장했다. 팽이치기도 하고 막 구워낸 군고구마도 맛볼 수 있다. 얼음이 녹으면 썰매장이 운영되지 않으므로 미리 확인 전화를 해보는 것이 좋다.

보라매공원은 초등학교 2~6학년을 대상으로 새끼꼬기.제기 만들기.나무토막으로 달력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월드컵공원과 서울시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는 수도권 매립지 등을 견학하는 어린이 환경교실이 열린다.

여의도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인라인 스케이트 기초 강좌가 열리며 서울대공원에서는 내년 1월 18일까지 '함박눈 속 나비 체험 교실'이 열린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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