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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손님 만취시켜 돈뺏고 발목 짓이겨(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20일 만취한 손님을 납치,돈을 빼앗고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강도 상해)로 술집주인 조경원씨(36·서울 미아3동)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종업원 이순길씨(39)를 같은 혐의로 수배.
조씨 등은 13일 오전 2시30분쯤 서울 번동 자신들이 경영하는 카페 「우정과 연정」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서모씨(30·회사원·경기도 포천군 영북면)가 술김에 돈자랑을 하자 양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한뒤 자신들의 스텔라승용차로 인근 상계7동 P빌딩 신축공사장 지하3층으로 끌고가 4백30만원어치의 수표를 훔치고 쫓아오지 못하도록 콘크리트 뭉치로 서씨의 두 발목을 짓이겨 전치 16주의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서씨는 서울 상계 백병원에서 두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인대 등에 큰 손상을 입어 불구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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