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남북 상호핵사찰 수용/중국이 북한설득 기대/오재희 주일대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연합】 오재희 주일한국대사는 19일 남북한 상호핵사찰과 관련,중국의 대북한 설득에 기대를 표명했다.
오 대사는 이날 동경 일본기자클럽에서 강연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해 언급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만이 아니라 남북 상호 핵사찰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국제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대화의 전망에 대해 『핵문제 및 남북이산가족 상호방문을 둘러싼 벽이 두터워 해결이 용이하지 않다』고 전제하고,『핵문제가 해결되면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대사는 종군위안부문제와 무역불균형문제로 어색해진 한일관계에 대해 『65년 국교정상화는 외과 수술로 비유할 수 있다』고 전제,『병은 수술만으로 나을 수 없기 때문에 양국 정부와 국민의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