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자공고 개교/서울염광 내년 9백명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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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문계 2개 여고도 실업고 전환
국내 최초로 여자공업고교가 내년 서울에서 문을 연다. 또 서울의 2개 인문계 고교가 실업고로 전환하고 1개 여자상고는 종합실고로 개편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현재의 염광여상을 염광여자정보산업공고(교장 김정렬)로 개편 인가해 내년 3월 개교하도록 했다.
이는 여상졸업생들이 최근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다 정보통신 등 공업계열 여고졸업생의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신설 염광여자정보산업공고는 11월6일부터 전자계산기·정보통신·정보처리·산업디자인 등 4개학과에 9백18명의 신입생원서를 접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영신여고·경성고교 등 2개 인문계고교를 실업고교로 개편인가하는 한편 신경여상도 정보처리·비서·의상과 등을 갖춘 종합실업고교로 전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졸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일반고교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실업고교의 학급 및 학생수를 연차적으로 늘려 95년까지 전체고교생수의 50%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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