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용 5방 좌절|오하시에 판정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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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동경=이종구 특파원】WBA미니멈급 챔피언 최회용(26·현대)이 5차 방어전에서 타이틀을 뺏겼다.
최희용은 14일 동경 국기관에서 동급 3위의 도전자 오하시 히데유키(26·일본)와 가진 12라운드 타이틀방어전에서 심판 전원 일치의 판정패, 지난해 2월 김봉준으로부터 획득한 타이틀을 1년8개월만에 잃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0년부터 치러진 일본 원정타이틀전에서 5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세계챔피언이 2명(WBC 슈퍼플라이급 문성길·WBA페더급 박영균)으로 줄어들었으며 일본은 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90년10월 리카르도로페스(멕시코)에게 WBC타이틀을 빼앗겼던 오하시는 2년만에 WBA동급 정상에 올라 일본복싱사상 처음으로 WBC와 WBA 같은 체급을 석권한 복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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