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주는 정치 펴겠다”/정주영대표 국회연설/대선 TV토론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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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주영국민당대표는 15일 『부정부패하지 않은 깨끗한 정치,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실천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대통령후보들이 이같은 문제들을 국민앞에 나서 토론하는 TV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관계기사 5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기업을 그만두고 정치에 나선 것은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못했던 깨끗한 정치로 이나라를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어놓겠다는 의욕과 자신감의 결과』라며 새정치의 실천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새 도약의 희망을 품게 하려면 획기적인 경제정책의 전환이 가장 화급한 당면과제』라며 구체적인 경제정책으로 ▲민간주도경제로의 전환 ▲금리인하 ▲통화공급확대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제 실시 ▲재벌기업의 계열화·업종별 전문화 등을 주장했다.
정 대표는 또 정부의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공항 건설계획에 대해 『외국기술과 자재를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두 대형사업은 우리경제와 무역수지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 자명함에도 강행하려 한다』고 반대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세가지 국민운동을 펼치겠다』며 환경운동·지역사회운동·통일운동을 주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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