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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도입 늘어 통화증발/8월까지 43억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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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외국인 주식투자 증가 등 영향
올들어 외국인의 증권투자와 금융기관의 단기차입이 급증함에 따라 외국자본도입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적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통화증발효과와 함께 국내 외환시장에 외환공급증가로 원화환율이 낮아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8월중 자본도입은 4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4천만달러(5.6%) 늘어났다.
이같이 외자도입이 늘어난 것은 올 증시개방이후 외국인의 주식매입자금(11억8천만달러)이 계속 증가한데다 여기에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해외증권을 발행해 파는 등의 외국인 증권투자금액이 총 32억2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억5천만달러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국제금리가 낮은 추세를 이용해 국내은행들이 외국은행에서 빌리는 콜머니와 브로커차입과 같은 단기차입금을 많이 들여옴으로써 금융기관의 자본도입액이 13억8천만달러에 이르러 지난해의 5.7배나 됐다.
그러나 90년부터 신규도입이 거의 없었던 공공·상업차관은 계속 상환이 이어졌으며(7억1천만달러의 상환초과),외국인의 직접투자도 지난해 많았던 석유화학공장의 공사가 끝남에 따라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4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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