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박보름 결혼선언, 내주 방송서 심판

중앙일보

입력

[SBS방송화면 캡쳐]

'정형돈 결혼, 사실이야?'

5일 SBS '진실게임'에서 결혼 계획을 깜짝 공개한 개그맨 정형돈을 향해 다양한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결혼 발표의 진위여부를 두고 설왕설래 중이다. '진실게임'이 진짜와 가짜, 진실과 거짓을 뒤섞어 진위여부를 맞추는 퀴즈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인 까닭이다.

'스타의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예비 신부라고 소개한 박보름(26)씨와 함께 "결혼을 앞두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진실게임에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9월 8일 S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식을 올린다"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도 밝혔다. 정형돈은 "어머니 소개로 지난달 선을 봤다"며 박씨와 만나게 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례는 이경규, 사회는 유재석, 축가는 조혜련이 맡는다고 적혀있는 청첩장도 보여줬다.

그러나 결혼의 진위여부를 알기 위해선 한 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 내주 방송되는 '진실게임' 후속편에서 진위 여부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결국 정형돈의 결혼 발표를 두고 난무하는 추측은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에야 일단락될 전망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결혼 발표가 진실이라면 깜짝 이벤트로 남겠지만, 거짓이라면 인륜지대사를 활용한 '낚시'라는 성토를 비켜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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