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회 「대산농촌문화상」수상 |김선일·김진홍씨 |정진영·이원형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농촌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재단이 한 실업인에 의해 만들어져 사업의 하나로 농촌문화상시상식을 가졌다.
대한교육보험 창립자인 신용호씨(명예회장)가 지난해말 설립한 대산(신씨의 호) 농촌문화재단은 주말인 26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제1회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을 갖고 농업발전에 기여해온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 상은 수입개방과 우루과이 라운드(UR) 농산물협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이 변화하는 세계의 농업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첨단농업기술로 무장해야 한다는데서 마련된 것이다.
첨단농업기술진흥 부문에서 본상을 받은 김선일씨(대진원예연구농장 대표·새농민회 경남지회장)는 식물 조직배양실을 갖추고 화훼종묘를 대량생산해 전국농가에 우량 종자를 보급해왔고 경남 김해지역을 고품질 화훼단지로 조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다. 또 비닐하우스 채소재배기술을 개발, 경남창원군대산면과 김해군진영읍의 40정보를 비닐하우스 채소재배단지로 이끌기도 했다.
농업구조개선 부문에서 본상을 받은 김진홍목사(남양만 활빈교회)는 지난 76년 서울 청계전 철거이주민을 이끌고 남양만 간척지로 이주한뒤 80여명과 함께 「두레마을」이라는 농업공동체를 이룩한 공로다. 김목사는 6만여평의 농장에서 유기농법으로 농산물을 생산, 소비자들과 직거래 유통을 해왔다.
농촌 교육·문화 창달부문의 정진영씨(한국유기농업환경연구회 전무)는 비료· 농약을 쓰지않는 유기농업운동을 17년간 벌여 5천여명의 유기농업 인력을 양성했다.
또 이원형 안동군 농촌지도소장은 인공 산삼과 밭미나리등 특화작목의 재배기술을 개발,보급해온 공로로 농업 공직자부문 본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전북 임실군 관촌화훼단지등 2개 단체도 장려상을 받았다. 본상은 3천만원, 장려상은 1천만원씩이 지급됐다.
50억원의 기금으로 설립된 이 재단은 올들어 농업연구사업 46건 지원, 농과대생 44명에 대한 장학사업, 농민 29명의 해외연수, 국제 농업심포지엄 등을 해왔다. <김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