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서 언론정책 가장 보람있어”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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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03면

기자실 논란이 지금 뜨겁다. 폐해가 있어서 개혁한 것이다. 1차 개혁을 했는데 옛날 폐해가 되살아난 것 같아서 2차 개혁조치를 취한 거다. 이대로 넘겨주면 다음 정부에선 기자실이 다시 부활되고, 사무실 무단출입도 부활되고, 가판도 부활되고, 자전거 일보가 부활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확실하게 개혁해서 정리해 넘겨주기 위해서 2차 브리핑제도 개선을 한 거다.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방패로 막강한 권력을 누리고 있으면서 왜 부당한 이익을 주장하나. 기자실이 있는 일본은 언론자유 53위이고, 미국은 51위이고, 참여정부 언론자유는 31위라는 사실은 왜 보도하지 않나. 박수 조금 천천히 쳐달라. 왜냐하면 이 대목은 혹시 TV에 나갈지 모르는데… 내줄지 누가 아나? 출입처 그거 없앤다고 언론탄압 되나? 1차 때도 언론탄압 한다고 난리를 벌였는데 언론자유도는 오히려 더 높아지지 않았나. 언론기사 품질도 더 좋아지지 않았나. 언론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정치인들이야 언론의 밥 아닌가. 국정홍보처 폐지, 기자실 부활을 대통령 공약으로 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너무 심하다. 이렇게 하는 것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추파라고 부를까, 영합이라고 부를까? 굴복인가? (청중 대답을 들으며) 뭐요? 영합? 추파? 굴복? 작당? 무식하면 참 용감하구나 싶다. 참 어이 없고 한심하다. 나는 참여정부에서 가장 보람 있는 정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언론정책이라고 말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언론 모습이 선하다. 기자실이 살아나고 돈봉투가 살아나고 권언유착, 공무원 밥이 되고. 피해는 국민들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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