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건교 "서울 강남 기능적 대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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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일 정부 과천청사에 열린 신도시 발표 기자회견에 "동탄 2기 신도시는 서울 강남의 '거리적' 대체가 아니라 '기능적' 대체"라고 말했다. 서울 양재에서 30㎞ 거리에 도시가 위치해 서울에서 다소 멀긴 하지만 강남의 비즈니스.주거 기능을 동탄2 신도시가 흡수할 것이란 얘기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건교부는 참여정부 내에 추가적인 신도시 발표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그건 건교부의 입장이고, 경기도는 많은 신도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왜 화성 동탄을 선택했나.

▶이 장관="서울 강남 3구를 포함해 수도권 남부의 주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경부고속도로 등 기간 교통망과 동탄1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동탄2 신도시의 장점이다."

-중대형이 많이 건설되나, 아니면 임대 위주인가.

▶이 장관="평형 규모는 내년 2월 개발계획 발표 때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 다만 수요에 맞는 공급구조를 짜겠다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신도시 선정에 경기도의 의지가 얼마나 반영됐나.

▶김 지사="건교부와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 협의, 발표하게 됐다. 그러나 경기도 내에는 이번 동탄2 신도시보다 입지가 더 좋은 곳이 많다. 이 정도 신도시는 경기도의 경우 10개 이상 만들 수 있는 땅이 있다."

-교육문제 대책은.

▶김 지사="특수목적고.자립형사립학교 등 좋은 학교를 육성해 최강의 교육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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