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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부장까지 최소 17년 걸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기업 고령화시대 반영 과장에서 부장은 7년
기업이 「고령화」시대에 가까이 가고 있는 추세다.
삼성그룹의 경우 입사해 꼬박꼬박 진급해도 부장이 되기에는 17년이 걸린다.
새로 조정된 체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에 입사해서 ▲대리로 진급하려면 4년6개월 ▲다시 과장을까지 3년6개월 ▲과장갑까지 2년이 걸리고 ▲과장갑에서 부장을까지 4년 ▲진짜 부장인 부장갑까지 다시 3년이 필요한 셈이다.
이에 더해 다른 회사의 이사대우 부장급과 같은 사업부장이 되기 위해서는 다시 3년을 더 기다려야해 결국 입사 이후 20년 이상이 돼야 힘있는 부장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군에서 제대해 27세에 입사한다면 40대초반의 이사승진은 이미 꿈속의 이야기이고 40대 후반이나 한두번 승진에서 누락되면 50대 초반에야 이사승진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그룹들에도 마찬가지여서 이웃 일본처럼 40대과장에 50대부장,60대 임원의 시대가 그리 머지않아 닥쳐올 것으로 보인다.<이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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