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말경제〉통계이야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핵가족이 보편화되면서 늙어서 자식들에게 아쉬운 소리 않고 살아가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사람이 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전국 3만2천5백가구를 상대로 한 사회통계조사결과를 보면 39%가 노후생활에 대비하고 있다. 그 방법으로는 연금·퇴직금의 비율이 으뜸이며, 다음으로 보험·적금이다.
10년전쯤인 83년만하더라도 연금·퇴직금에 의존하는 사람은 4·3%에 불과했으나 국민연금 등 여러가지 연금이 나와 그 비율이 4배나 늘어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이었던 계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나오고 안전성이 문제되면서 급격히 수그러졌다. 83년만해도 스무 명에 한 명 꼴(5·5%)로 계를 들었는데 작년에는 한명이 채 못됐다(0·7%). 특히 대학졸업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계를 들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반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노후생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83년 7·6%에서 지난해 11·2%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철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