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스타터' 홍순상 이글 사냥 첫날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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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26.SK텔레콤)이 31일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파 72)에서 벌어진 KPGA 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주 전 XCANVAS 오픈 우승 후유증으로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컷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홍순상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홍순상은 7번 홀(파5.500야드)에서 3번 우드로 세컨드 샷을 핀 3m 옆에 붙여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올랐다.

홍순상은 "대회 때마다 1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그 징크스를 깨 기분이 좋다. 아시아나 골프장은 코스가 까다로워 '다시아나(다시 안 와)' 골프장으로 불리는데 그린을 놓치지 않고 공략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내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최진호(테디밸리골프).유종구(투어스테이지).김준범(캘러웨이)이 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괴물 신인 김경태(신한은행)는 1언더파 공동 7위로 첫날을 시작했다. 지난주 우승자 배상문(캘러웨이)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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