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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소금 뿌린다며 기독교인이 무당폭행(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14일 집앞에 소금을 뿌린다는 이유로 이웃에 사는 무당을 때린 혐의(폭력)로 김연준씨(33·노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기독교신자인 김씨는 13일 오후 11시10분쯤 모신학교에 다니는 동거녀 김모씨(35·서울 봉천6동)집 대문앞에 소금이 뿌려진 것을 보고 앞집에 사는 나모씨(40·여·무당)를 찾아가 대문을 걷어차고 『왜 자꾸 집앞에 소금을 뿌리느냐』며 시비끝에 주먹으로 얼굴 등을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 2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 『평소 자주 집앞에 물이나 소금이 뿌려져 있어 치우곤 했는데 이날 또 소금이 뿌려져 있어 나씨가 악감정을 갖고 한 짓으로 생각,따지러 갔다가 홧김에 주먹을 휘두르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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