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엔 없다더니 … 노 대통령 잘못 알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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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포린 프레스센터(FPC.Foreign Press Center)'를 통해 미국에 주재하는 외국 특파원도 각별하게 지원한다. FPC는 워싱턴과 뉴욕.로스앤젤레스 세 도시에 있는데, 브리핑룸과 함께 널찍한 기자실이 함께 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FPC 기자실은 기사 송고를 위한 인터넷과 전화는 물론 TV와 각종 신문.잡지가 비치돼 있다. 외국 특파원들은 여기서 기사도 쓰지만 커피를 마시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시설보다 중요한 것은 기자들의 취재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성실한 브리핑 제도다. 미 정부 대변인들은 브리핑에 앞서 부처의 주요 이슈를 챙긴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도 담당 부서를 통해 꼼꼼히 준비한 뒤 브리핑에 임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의 경우 기자실은 물론 '기자 클럽'이 오랜 전통으로 제도로 굳어져 여기에 소속되지 않으면 취재가 어려운 때가 많다. 그래서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정보 공개에 소극적인 관청이나 의회 권력에 맞서는 역할도 한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서울=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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