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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 마케팅이 최고의 샷"

중앙일보

입력


I김창범 대표 이사I▶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 졸업(1983) ▶(주)대우자동차 영업본부 근무(1988) ▶덕화산업주식회사 근무(1992) ▶(주)덕화스포츠 대표이사 취임(2002)

내달 11일 문막 오크밸리서 '고객 초청 축제'
골프는 정직한 스포츠...연습량 만큼 실력 늘어

나의 아이언은 언제나 그린을 직접 공략한다. 너의 아이언을 믿어라!”라는 광고 카피로 알려진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즈노의 한국 파트너 (주)덕화스포츠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국내에 미즈노 골프를 최초로 소개하고 현재 야구ㆍ축구ㆍ배드민턴 용품에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김창범 대표를 만났다.
 
Q. 골프용품 업체의 대표답게 프로수준이란 소문이 있던데.
야구공을 판다고 이승엽이 될 수 없고, 농구공 판다고 마이클 조던이 되는 건 아니잖은가. 나 또한 그저‘즐기는’사람일 뿐이다. 공 치는 건 아마추어지만 고객이 원하는 상품에 관한 한 프로임을 자부한다. 애프터 서비스는 물론 기본이다.
 
Q. 창립 20주년이다. 한국시장에서 미즈노의 위상을 어떻게 보고 있나.
미즈노 하면 골퍼 대부분이 아이언을 떠올린다. 그만큼 독보적인 위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드라이버도 훌륭한데….(웃음)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고 했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제품의 성능개선 뿐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잡는 세일즈 포인트 및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
 
Q. '미즈노 골프’의 경쟁력은.
독자적인 기술과 대중성, 두가지다. 미즈노의 단조 아이언은 넥과 페이스를 용접하지 않는 원피스 단일 헤드 구조다.
골퍼들이 단조 아이언을 선호하는 이유가‘손맛’이라 불리는 타구감 때문인데, 원피스 구조는 이 점이 월등하다. 또‘단조아이언=상급자 골퍼용’이라는 공식을 깨고 초심자도 부담 없는 클럽을 개발해 대중화를 선도했다.
 
Q. 어떠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가.
하나부터 열까지‘고객중심’이 컨셉트다. 우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제품을 믿고 구입한 고객 덕분이다. 이런 고객에게 고마운 마음을 되돌려 줘야 한다. 여느 골프용품업체들이 진행하는 유명 프로 골퍼나 연예인 골프단 협찬 같은 스타 마케팅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좋다. 그러나 정작 고객들에겐 속빈 강정처럼 실속이 없다. 미즈노는 스타보다는 일반 골퍼들에게 눈을 돌렸다.
지난 5년간 ‘미즈노배 전국 아마추어 골프 대회’를 진행해왔다. 전국 각 지역에서 예선을 치른 뒤, 본선ㆍ결선을 거쳐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그런데 소위‘타짜’들이 참가해 대회의 본질을 흐렸다. 그래서 올해부터는‘고객 사은회’로 바꿨다.
 
Q.‘고객 사은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정식 명칭은‘미즈노 고객 초청 골프 축제’다. 6월 11일 강원도 문막의 오크밸리 골프장에서 열린다. 미즈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번 행사는 유명 연예인 사회 및 공연, 프로 골퍼 레슨, 라운딩, 만찬, 경품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두번째 행사는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Q.한국 골퍼들에게 맞는 스페셜 라인은 없나.
㈜덕화스포츠는 단순히 물건만 수입하는 일반 수입원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내 골퍼들의 체형과 스윙 스타일을 고려해 독자적인 모델을 기획하고 이를 본사에 제안한다. 또한 일본 본사도 제작 기술자를 한국으로 파견해 한국 골퍼를 대상으로 제품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샤프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국내 골퍼들은 빠르고 센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감안해 국내에 수입되는 제품에는 그립 쪽이 강한 샤프트를 사용, 스윙의 적중률을 높이고 있다.
 
Q. 올해 주력상품 혹은 출시예정상품은?
JPX E500 드라이버 및 아이언, MX-25 아이언이다.
한국 골퍼들만을 위해 DX-11을 출시할 예정이다. 2005년 선보였던 T-ZOID GOLD의 후속 모델이다. 골프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클럽이라 생각된다.

글·사진=프리미엄 이형남 기자[pd7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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