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 늦더위 오늘로 “끝”/내일 비온뒤 가을날씨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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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9월상순∼중순 비 잦아 궂은날 많아/기상청 전망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30일 서울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2.8도,32.7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낮기온이 30도를 웃돌았는가하면 한밤까지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현상까지 나타나 시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같은 무더위는 덥고 습한 성질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9월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누그러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9월 기상전망」을 통해 『9월 상순부터 중순초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받아 비가오는 등 궂은 날이 많겠으며 한차례 집중호우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순 이후부터는 맑은 날이 많겠고 한낮은 기온이 높고 밤에는 다소 쌀쌀해지는 전형적 가을날씨를 보이겠으며 하순에는 내륙 일부지방과 강원 산간지방에 첫서리와 첫얼음이 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31일 오전 5시 현재 대만 북서쪽 약 70㎞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는 제16호 태풍 「폴리」는 이날 오후 중국 남동해안에 상륙한뒤 세력이 크게 떨어져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미치지 않겠으나 이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31일 오후 늦게부터 호남·영남 일부지방에,1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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