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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곁으로… 대학들 서비스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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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학들이 학생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총장이 직접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청, 송년 모임을 갖는가 하면 대학 안에 인라인스케이트장과 길거리 농구장을 만드는 대학도 있다. 부산에서 학생 위주로 학교를 운영을 대학이 늘고있다.

서비스 확대=동의공업대는 동구 범일동 하모니컨벤션과 신평장림공단, 김해 신일전기 등 3곳에 현장 캠퍼스를 개설해 내년 신학기부터 운영한다.

신평장림공단과 신일전기 현장 캠퍼스는 주로 직장인에게 낮에는 회사에 다니고 밤에 회사 부근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동의공업대 관계자는 "산업체 위탁학생의 경우 대학이 기업에서 학생을 빼앗아 간다는 일부 오해가 있다"며 "그래서 직장 일과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현장캠퍼스를 개설한다"고 설명했다.

하모니컨벤션 현장 캠퍼스는 항공문화관광계열.부동산컨설팅.경찰경호과 등 재학생들의 수업과 실습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주부를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이곳에 개설, 주부들의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대는 최근 교내 뉴밀레니엄관에 '국제 여성커리어 개발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여대생 기초자료의 체계적 확보 ▶여대생의 능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여학생들의 진로 개척을 돕는다.

시설 확충=경남정보대는 교내 문화센터 앞에 2백30명이 생활할 수 있는 학생기숙사를 짓고있다. 지난달 25일 기공식을 가진 이 기숙사는 해운대.금정.기장.김해.양산 등 먼 곳에서 입학할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다. 내년 8월 완공될 이 기숙사는 최신 원룸형으로 꾸며진다.

경남정보대는 또 2천5백 평 규모로 베이커리.카페테리아.안경점.미용실 등을 갖춘 학생종합복지관 및 보건복지관을 2004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부경대는 대연캠퍼스에 인라인스케이트장과 길거리 농구장을 내년 2월 안에 조성한다. 또 용당캠퍼스에는 3백1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내년 3월 개관한다.

외국인 유학생 배려=동아대는 지난 8일 동아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80명 모두를 벡스코로 초청해 송년 모임을 가졌다. 모임에는 최재룡 총장과 대학원장, 기숙사관장 등 간부진이 대거 참석했다.

최 총장은 유학생 유치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올해 첫 송년 모임을 유학생들과 가졌다. 최 총장은 인사말에서 "젊은 시절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것은 힘들지만 국제 감각을 익히고 국제 친구들도 사귈 수 있어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된다"며 "유학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경대는 일본 큐슈지역의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지난해 8명에 이어 올해 4명의 신입생을 뽑았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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