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점수90%...예능교육 새 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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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20일 확정 발표된 한국예술종합학교(교장 이강숙)음악원93학년도 신입생모집요강(본지 20일자·일부지방 21일 자 22면 보도)은 본격적인 예술전문학교로서의 한국예술종합학교운영방향을 그 속에 담고 있다.
우선 내신성적 10%이외의 나머지 시험점수 90%를 전적으로 실기시험에 배정하고 있는점이 눈에 띈다. 이는 예능교육의 특수성을 살려 지금까지 예능교육 희망자에게 지워졌던 일반교육의 굴레를 벗겨버린 것으로 예능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재교육과정을 두어 조기입학·조기졸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는 것은 예술영재발굴과 그들의 발전을 촉진시킬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조기교육을 유도하고 있는 영재과정의 입학자격은 중학교3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재학생으로 예술학교 교장이 위촉하는 7인으로 구성되는 예술영재 선발위원회의 선발을 거처야 한다.
영재과정에 선발되면 정규교육을 받은 일반 응시자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입학시험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예술학교의 자리잡음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교수진 확보는 국내외 유명인들을 상대로 유치작전에 나서 그동안 성과가 꽤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있다.
이 교장은『유명음악가 유치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다』며『현재 확정된 주임교수들은 피아노 이경숙 교수(연세대), 바이얼린 김남윤 교수(서울대), 성악 김영미씨(재미성악가)등이 확정됐다』고 밝혀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입학원서접수는 10월19일부터24일까지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술영재 선발고사는 다음달 3,4일 이틀동안 접수를 받고20,21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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