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많은 주거지구|상업지역 지정추진 서울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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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내 도심과 부도심, 지구중심지역 중 상가 화된 주거지역과 지하철역주변이 상업지역으로 양성화된다.
서울시는 최근 구 단위기본계획과정에서 일선구청의 관내 중심지역에 대한 상업지역지정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이미 상업화된 지역 ▲도로확장으로 기존 상업지역이 축소된 간선도로변 ▲지하철역 주변 등 지구중심지역 등에 대해 상업지역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4대 문안1개 도심과 신촌·청량리·영등포·영동·잠실 등 5개 부도심, 천호·신림·중곡·화양 등 58개 지구중심 내 대상지역에 대해서는 구 단위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까지 상업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러나 과거 시내상업지역지정이 대로변 노선상업지역위주로 이루어져 도로로 둘러싸인 대 블록전체가 상가 화되는 부작용을 초래한 점을 감안, 이번에는 도로상업지역지정은 지양키로 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지자체의 세수를 늘려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구별로 중심지역의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미 상업지구 화된 주거지역은 현실에 맞게 상업지구로 양성화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그러나 무분별한 상업지역 지정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구 단위 도시기본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지정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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