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쿠르드족 84년후 최대 전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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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앙카라 UPI=연합】 터키정부군은 쿠르드 노동자당(PKK)이 지난 84년 분리독립을 주장하면서 부상한후 18,19일 이틀간 PKK소속 쿠르드 게릴라들과 단일전투로는 최대규모의 전투를 벌여 시르나크시에 침투했던 이들을 소탕했다고 군소식통들이 전했다.
쿠르드족 게릴라는 18일 밤 앙카라 동남쪽 약 9백㎞의 시르나크에 침투해 정부군의 한 여단사령부와 지방전투경찰대본부에 박격포 및 로킷공격을 가했으며 게릴라의 포탄이 한 발전소에 명중해 시르나크전역이 암흑으로 변했고 정부군과 게릴라간에 밤새 전투가 계속됐다.
이어 19일 오전에는 정부군이 시르나크를 포위한 가운데 특공대가 병력수송 장갑차를 앞세워 시가지로 진격해 PKK게릴라 소탕작전을 개시했으며 이번 전투로 지금까지 모두 8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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