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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참가 신청 쇄도 … 행사장 확대, 입구에 스크린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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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24일 도쿄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의 미래'국제회의에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제공]

'아시아의 미래' 국제회의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열기는 23일 열린 미디어 심포지엄에서부터 느껴졌다. 주최 측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당초 청중을 350명가량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토론 주제와 참석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반인의 참가 신청이 쇄도, 1040명이 몰렸다. 주최 측은 부랴부랴 행사장을 넓히는 동시에 입구에 별도의 스크린을 설치해 500명을 따로 수용했다.

행사장에서는 미디어 관련 학자, 기업 홍보 관계자와 대학생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들은 일본과 아시아 미디어 업계가 처해 있는 현실과 대응방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훈풍이 불고 있는 한.중.일 3국 관계도 회의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24일 포럼에 참석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압둘라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중.일 정상의 상호 방문으로 야스쿠니(靖國) 신사 파문 이후 해빙 분위기가 도는 데 대해 "다행스러운 일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동북아 국가 정상들은 3국의 화해와 협력이 공동체를 도모하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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