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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패 사물놀이 귀국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한국의 소리」를 세계인들의 가슴에 심고 돌아온 김덕수 패 사물놀이가 귀국공연을 갖는다.
21일 오후8시 서울연세대1백주년 기념관 무대에 서는 김덕수 패가 지난4월29일부터 8월7일까지 약3개월간누빈 곳은 미국·독일·오스트리아 등 8개국 16개 도시. 한국공연단체로는 최초로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 초청공연을 갖고 뉴욕 센트럴 파크 야외무대에서 성공적 공연을 했고 사물놀이 강습 등 교육프로그램에 중점을 두어「사물 노리안(열광적 사물놀이 애호가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의 저변을 늘리는데도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주단체를 이끄는 장고 잡이 김덕수씨는『음악전공 대학생과 전문연주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의 성과를 당장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우선 독일·오스트리아·미국에 사물놀이 지부가 결성되는 등 해외워크숍의 전초기지가 생긴 셈』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시애틀에서는 사물놀이캠프 수강생들이 시애틀시가 주최한「바다축제 촌에서 축제경연 참가국 가운데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사물놀이의 흥과 신명을 과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김덕수 패가 미처 직접 가보지 못한 모스크바·타슈겐트·알마아타 등 구 소련지역에는 전수 생들이 파견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덕수 패는 이번 해외순회기간 중 한국·오스트리아수교 1백주년 기념공연(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과 한국 이민 90주년 기념공연(미국 호놀룰루)및 바르셀로나 올림픽 문화사절단공연(스페인·포르투갈·체코·폴란드)도 가졌으며, 이들의 공연실황은 미국과 독일의 라디오를 통해 방송됐다. 21일의 특별귀국공연은 김덕수 패가 올 들어 서울에서 처음 마련하는 단독무대로『비나리』『삼도설 장고가락』『삼도농악가락』『판굿』등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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