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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배구선수 수입 짜고"티격태격"대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수입용병선수를 둘러싸고 대학과 실업배구연맹이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7월 실업배구연맹(회장 장기옥)은 올해 대통령 배 대회부터 남녀 각 팀 당 2명 이내의 외국선수를 수입, 국내코트에서 뛸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결정했으나 대학연맹이 강력히 반발,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대학연맹(회장 손종국)은 18일 실업연맹이 외국선수들을 수입, 국내에서 활용하더라도 대학과 실업이 같이 뛰는 박계조(박계조)배 대회와 대통령배대회에는 불참시켜달라고 대한 배구협회에 공문을 통해 요청했다. 대학연맹의 이 같은 요청은 현재도 실업과의 실력 차가 많은 상황에서 수입용병까지 실업팀에서 뛰면 대학팀은 들러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데다 선수양성에서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취해진 조치.
○…대한체육회 및 가맹경기단체가 바르셀로나 올림픽기간 중의 스포츠용품 사용계약불이행여부를 둘러싸고 한바탕소송바람이 불 조짐이다. (주)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올림픽에서 일부 역도선수가 계약을 위반하며 자사브랜드를 착용하지 않은 이유로 역도연맹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했으며KOC는 또 다른 스포츠용품 생산업체인 프로월드컵을「허위광고」혐의로 고소할 방침. 코오롱은 역도연맹과 지난해 2월1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년3천2백 만원 상당의 경기용품(신발·벨트제외)을 공급하는 대신 각종 국내외대회에서 역도선수들이 자사브랜드를 착용한다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금메달을 딴 전병관(전병관)선수가 프로월드 컵 유니폼을 입자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한 것.
또 다른 경우는 KOC와 프로월드컵간의 송사.KOC는 이번 올림픽의 유일한 스포츠용품 공식후원업체가 코오롱임에도 프로월드컵 측이「자사가 후원업체」라는 언론 광고를 대대적으로 펼친 것은 허위광고행위라고 주장, 월드컵 측이 4대 일간지에 오는 2O일까지 사과 및 시정광고를 싣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에 제소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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