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막판 PK골로 4강 직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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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서로 다른 두 곳에서 후반 막판 터진 세 골이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운명을 갈랐다. 웃은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2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A조 최종전에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우성용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쳤다. 같은 조의 인천은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44분과 45분, 포항 최효진과 최태욱에게 연속 골을 허용, 2-2로 비겼다. 울산은 동률(승점 19)을 이룬 인천을 골득실 차(울산 +6, 인천 +5)로 제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B조의 FC서울은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수원 삼성은 돌아온 '원샷원킬'나드손의 2골과 남궁웅.안정환의 연속 골로 경남FC를 4-0으로 대파했다.

A, B조 2위가 된 인천과 수원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전남 드래곤즈.성남 일화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은 모두 단판 승부다. 6강 플레이오프는 30일 수원과 인천 홈경기로 열린다.

한편 인천의 4년차 공격수 방승환은 전반 11초 만에 포항 골네트를 흔들어 프로축구 최단시간 골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21년 전인 1986년 4월 12일 대우-한일은행전에서 권혁표(한일은행)가 19초 만에 넣은 골이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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