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다양한 색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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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민족의 꽃 무궁화에대해 일반에게 알리고 널리사랑하여 심도록 하기위한「나라꽃 무궁화 품평회」가한국무궁화연구회(회장 유달영)주최로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8·15 광복절을 즈음해 열리고있는 이번 품평회에는 원예시험장·서울대농대 ·서울시립대·경찰대등에서 품종을 개발하고 키워온 무궁화분화 50종 3백점이 출품.전시되고 있다.
흔히 무궁화라면 일반적으로 분홍색의 꽃잎 5장인 홑꽃이 연상되지만 이곳 품평회장에는 꽃잎 빛깔이 흰색·분홍·자주·보라·진한 붉은색등으로 다양하고 꽃잎도 흩꽃은 물론 반겹꽃·겹꽃등 평소 보지 못했던 진귀한 무궁화들을 볼수있어 전시장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서는 일반인들은 평소 볼수없던 무궁화 수종들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
꽃잎이 백색계통인 배달·사임당·화랑·옥토끼·설악을 비롯해 붉은색 계통인 홍화랑·홍순,그리고 분홍색의 새영광,푸른색 꽃잎이 인상적인 파랑새등이 나름대로의 아름답고 화려한 자태를 보여 무궁화 수종의 다양함에 감탄케 한다.
이번 품평회 실무 준비를해 온 한국 무궁화연구회 박춘량이사(49)는 무궁화가 꽃모양과 빛깔이 단조롭고 진딧물등 병충해가 많이 끼는 나무라는 일반인들의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는 현재 한국에는 무궁화수종이 1백20종으로 다양해 얼마든지 마음에드는 무궁화를 골라 즐길수 있다』고 한다. 또 진딧물도 잎이돋는 4월말∼5월초와 낙엽이 지는 10월말∼11월초 두차례 농약 디포프렉스 1전배액을 뿌려주면 간단히 퇴치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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