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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는…」운동 주도 이상배서울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이제는」 사고·행동 바꿔야죠”/정도 6백년… 자존심 회복 나설때/실천동참 시민뽑아 포상 계획도
『중앙일보가 「자 이제는…」운동을 통해 강조해온 줄서기,담배꽁초 안버리기 등은 시민생활의 기본인 동시에 시정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의 지속적인 실천을 위해서는 사고·행동의 전환을 통한 의식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상배서울시장은 『정도 6백년을 맞는 서울시민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의식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모범시민 대상을 제정,우리사회를 병들게 하는 무질서·무책임·무관심 추방에 선도적 역할을 한 시민을 선발해 매년 표창하는 계획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자 이제는…」운동의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우선되어야 하리라는 생각인데요.
▲물론입니다. 자발적인 참여없이 이 운동의 정착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매월 첫째·셋째 화요일에 기본적 실천과제인 줄서기,담배꽁초·껌안버리기,인사잘하기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해 직능단체·기업체·일선구청 직원들이 참여해 버스·택시정류장,시민공원 등에서 계몽활동을 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먼저 인사하기」운동 전개를 위해 각종 회의·모임 등에서 인사하고 업무를 시작하는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이 시장은 부임초부터 불법광고물 정비 등 거리정비·질서확립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거리는 그 도시에 사는 시민의식을 가늠케 해주는 도시의 얼굴입니다. 도심 곳곳에 불법광고물이 난립하고 무질서가 판을 칠경우 외국관광객들은 「서울시민의 의식수준이 형편없구나」하고 평가하게 되지요.
현관의 신발,가재도구들이 잘 정리된 집안 규수는 선을 보지않고 신부감으로 선택해도 된다지 않습니까.
­불법광고물정비,차량10부제운동 등의 정착을 위해서는 행정제재와 관련제도 개선을 병행해야 하지 않습니까.
▲우선 9월30일까지 상습적으로 다량의 불법광고물을 붙이는 광고주를 추적고발해 행정조치하고 네온사인광고는 한 업소당 1개만 설치토록 할 계획입니다.
또 내무부에 관련법규 개정을 건의,건물임대주가 불법광고물을 설치했을 경우 임대주는 물론 건물주에게도 벌과금을 물리고 일정규모 이상의 광고물은 정식허가업체만 제작토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차량 10부제 운동 참여자에게는 9월부터 공공주차장이용료를 20% 감면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음식남기기·과대포장 등은 과소비풍토 추방차원에서도 근절돼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그렇습니다. 음식남기지 않기 운동은 지금까지 시범업체(2백68개업소)만을 대상으로 벌여왔으나 앞으로는 이를 서울시내 전 대중음식점(7만1천68개업소)으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또 나무젓가락·종이물컵 대신 소독처리된 금속젓가락·유리컵 사용을,화장실 종이타월 대신 에어타월기 설치 등을 적극 권장해 1회용품 사용에 따른 경제적 낭비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과대포장 억제를 위해서는 상품별 포장간소화기준을 작성,시행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개인의 편리·이익에만 집착하지 말고 공공의 편의와 이익을 우선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이 되어줄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 생각하고 행동할때 「자 이제는…」운동은 자연히 뿌리를 내리게 되기 때문이지요.
아울러 공직자들 또한 처신에 조심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김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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