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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3·4호 수송선/건조사 결정 연기될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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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당초 8일 민관협의회를 열어 10일 발표예정이었던 한국가스공사 발주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3,4호선의 건조사 결정문제가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오는 8일 이경식공사사장,송영수대한조선공업협회장,조상욱한국선주협회장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열어 LNG선을 건조할 조선사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멤브레인형인 3호선의 건조사향배를 놓고 관련업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됨에 따라 별도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10일 현대·대우·삼성·한진 등 조선 4사로부터 수주지원서를 받아 실무적인 검토는 대강 마무리 지었지만 이 때문에 선뜻 낙점하지 못하고 8일로 예정된 최종결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탈락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3호선을 공동건조 하는 방안이 거듭 거론되고 있지만,특히 삼성과 한진이 서로 주계약자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해 논의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LNG 건조사 결정이 이달을 넘길 경우 향후 LNG 도입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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