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특허기술대상 '가상이미지 영상삽입 장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특허청과 중앙일보가 주최한 특허기술상 시상식이 19일 서울 역삼동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열렸다. 한남규 중앙일보 부사장.세종대왕상 이영민 에이알비전 대표이사.충무공상 문영호 한미약품 합성연구팀장.정약용상 류호창 (주)우양팀버라인 과장.지석영상 노영택 SK텔레콤 과장.하동만 특허청장(왼쪽부터)이 시상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임현동 기자]

중앙일보와 특허청이 공동 주관하는 특허기술상의 2003년 4분기 대상(세종대왕상)은 방송영상에 가상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삽입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든 에이알비전㈜ 이영민(41)대표이사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19일 하동만 특허청장.한남규 중앙일보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역삼동 한국발명진흥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李대표 등이 만든 장치는 지난해 월드컵 TV 중계 때 그라운드 위로 프리킥 거리를 표시하고 스코어보드 등을 띄우는 데 활용되면서 신뢰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카메라가 움직이더라도 실제 영상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방법은 야구중계의 스코어보드처럼 화면의 일정한 지점에 고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 장치는 지난해 5월 첫 서비스 이후 국내에서 지금까지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중국.태국.이란 등의 방송국과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의 문영호(40)합성연구팀장 등 4명은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의 생산수율을 기존 방식에 비해 두배 이상 끌어올린 제조법을 개발해 충무공상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내년 한 해 동안 3백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화연결음 대신 가입자가 선택한 음악.멜로디 등을 발신자에게 들려주는 '가입자 기반 링백톤 서비스 방법 및 장치'로 특허를 받은 SK텔레콤㈜의 노영태(37)과장 등 4명이 지석영상을 수상했다. 이른바 '컬러링'으로 불리는 통화연결음 서비스다. 지난해 3월 첫 서비스 이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우수 디자인에 수여하는 정약용상은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여성의 뒷모습을 연상시키는 '여성용 배낭'을 디자인한 ㈜우양팀버라인의 이재국(55)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심재우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