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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황] 강남 재건축 급매물 소화되자 살짝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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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1월 중순부터 계속됐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일단 진정됐다. 강남구 개포지구 등에서 급매물이 팔리면서 남아 있는 최저가 매물의 호가가 소폭 높아진 때문이다. 그러나 추격 매수세가 없어 반등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서울.수도권 전체 아파트 시장도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내려 2주 전(-0.11%)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2주 전 0.49% 하락에서 지난주 0.07%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구 재건축이 2주 전 0.52% 하락에서 지난주 0.28% 상승으로 반전한 때문이다. 강남구 개포동 라인공인 양성건 사장은 "지난주 초반까지 개포주공 일부 평형 급매물이 모두 소진됐지만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엔 다시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재건축도 지난주 초반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기는 했지만 내림세(-0.19%)를 이어가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학사공인 이상우 사장은 "잠실주공 5단지에서 34평형 저가 매물들만 최근 소화됐고 35, 36평형은 아직 급매물이 쌓여 있어 게걸음 내지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과 달리 강동구는 지난주 0.96% 내려 2주 전(-0.40%)보다 하락폭이 더 깊어졌다. 강동구 고덕동 부동산25시 유진주 실장은 "고덕지구 재건축아파트 급매물 호가가 내려가고 있지만 매수세가 뜸하다"고 전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평균 0.04% 내렸다. 과천.성남.용인.수원시 등 주요 지역이 약세다. 용인시 상현동 지구촌 공인 황인권 사장은 "지난해 가을 거래됐던 가격보다 20% 이상 싼 '급급매물'을 제외하곤 전혀 거래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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