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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의정부시|외곽순환 전철 달린다|수도권 7호선 연계… 총연장 10km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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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000년대 초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외곽을 도는 총연장 10km의 순환전철 건설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또 송산동 일대 0.34평방km에 무공해 도시형 공단을, 민락동 일대 2평방km(60만6천평)에 첨단산업기지를 건설하고 미군부대 이전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수립된다.
의정부시는 20일 이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도시개발계획(안)을 마련, 경기도 심의와 건설부의 승인 등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
의정부시 도시계획구역은 의정부시 전역(81.73평방km), 양주군 일부(70.44평방km), 남양주군 일부(25.09평방km) 등 총1백77.26평방km다.
◇자족도시 육성 = 2011년에는 인구가 현재의 23만명에서 두배 이상인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 주거용지를 현재의 9.82평방km에서 14.48평방km로, 상업용지는 1.55평방km에서 1.87평방km로 각각 늘린다. 이에따라 녹지는 1백65.55평방km에서 1백60.57평방km로 줄어든다.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발전을 위해 송산동 일대 0.34평방km(10만평)에 무공해 도시형 공단을 유치하고 민락동 일대 2평방km(60만6천평)에 첨단산업기지를 건립, 1만6백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통일시대에 대비한 각종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고산동 0.4평방km에 첨단기술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한다.
가릉동 0.15평방km(4만5천평)에는 농수산물 유통단지도 세울 계획.
◇개발제한구역 활용 = 의정부시·남양주군 수락산 일대 12평방km와 천보산 일대 3.4평방km에 도시자연공원을, 추동공원·발곡공원을 연계시켜 0.41평방km에 도시근린공원을 각각 조성한다. 공업단지 주변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부용산 일대 1.8평방km에 도시근린공원을 만든다.
이와함께 자금동 개발제한구역내 1.1평방km(과천 경마장 규모)에 승마장 건립도 추진할 계획.
◇군부대 이전지 활용 = 장기적으로 모두 이전할 예정인 미군부대 이전지를 3∼4단계로 개발, 택지를 조성해 5만8천4백명을 수용할 계획.
또 경기북부 빙상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의정부시 종합운동장 북서쪽에 대지 3만평방m를 확보, 빙상경기장을 세운다.
◇교육·행정 = 인구증가에 대비, 현 신흥보건전문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고 장암택지개발 지구내에 종합대학을 신설한다. 용현동 만가대 일대 32만평방m에 대규모 행정업무 단지를 조성,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서울지검 의정부지청·경기도 북부출장소·의정부 세무서 등 9개의 광역행정시설을 집단 유치할 예정이다.
◇교통 = 장암동에 신설될 예정인 수도권 전철 7호선 차량기지와 연계해 서울∼동부순환도로∼신설종합대학∼업무단지∼신시가지∼공업단지∼민락동 방화골을 순환하는 총연장 10km의 순환전철을 건설할 계획. 이와함께 국도 43호선(퇴계원)과 국도 39호선(고양시)을 확·포장, 동서교통체계를 정비하고 퇴계원∼별내면∼포천간 동부우회도로를 신설, 도심통과 교통량을 분산시킨다.
◇문제점 = 의정부시가 추산하는 도시개발 총사업비는 2천9백억원. 그러나 의정부시 재정자립도가 79%에 그치고 있어 국·도비지원 등이 없는 한 개발계획은 구상에 머물 전망이다. 또 의정부시 외곽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수도권정비 기본계획법·군사시설 보호법 등으로 묶여있어 시행령 등을 개정하지 않는 한 첨단산업기지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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