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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카드 부담 덜것" LG그룹株 두둥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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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LG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18일 거래소에서 LG카드는 계열분리 매각이 가시화되며 10% 가까이 급등해 6천원선을 회복했고 지주회사인 ㈜LG도 7% 가까이 상승했다. LG카드에 대한 계열회사의 지원 부담이 적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LG상사.전선.카드.화학.전자 등도 상승했다.

동원증권 이준재 수석연구원은 "계열사의 부담이 줄어든데다 짧은 기간 동안 하락폭이 컸던 탓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흘 만에 상승했다. 이날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41포인트(0.93%) 오른 807.5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5백9억원을 순매도해 이틀째 '팔자'에 나섰으며 개인도 1백92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텔레콤.한국전력.국민은행.POSCO 등이 3% 넘게 상승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보합에 머물렀다.

김문희씨의 지분매입으로 KCC와의 본격적 지분경쟁이 예상되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SK㈜는 자사주 매각에 대한 우려로 8%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0.30포인트 내린 46.04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방송서비스.종이목재 등이 강세였고 금융.제약.소프트웨어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사인 KTF.기업은행.NHN.다음 등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했다. 국순당은 4% 가까이 올라 지난 16일에 이어 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규 등록주인 상화마이크로는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치며 주가가 등록 당시보다 세배가량 뛰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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