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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간신경차단술, 가슴성형 초기 통증 낮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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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성형 수술에서 통증은 가장 기피되는 부분이다. 몇 년 전부터 성형수술 앞에 '무통', '스피드' '퀵' 등의 수식어가 붙기 시작한 것도 통증을 기피하는 환자들의 심리와 무관치 않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가슴 성형은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기간이 길다고 인식되어 왔다.

가슴 확대수술은 유방 조직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로 삽입 과정에서 다양한 통증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유방 조직과 대흉근을 벌리고 대흉근 아래 부위에 보형물을 삽입하는데, 갈비뼈 바로 위에 있는 이 부위에 소흉근과 '늑간(갈비뼈와 갈비뼈 사이)조직'이 자리잡고 있다. 수술 중에 갈비뼈 아래를 따라 척추로 이어지는 늑간신경을 건드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로 인해 흉부의 통증이 전달되어 환자가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방법은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기껏해야 무통키트를 착용해 주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 방법은 수술 후 통증이 가장 심한 48시간 동안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주지 못해 전체적인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 돼 왔다.

이에 비해 늑간신경차단술은 사전에 통증을 감지하는 감각 신경을 무디게 하여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본래 지속효과가 5시간밖에 되지 않는 약제를 사용하지만 통증을 느끼는 신경전도를 미리 차단함으로써 통증을 적게 느끼는 '선행진통 효과'를 통해 48시간 이상 효과를 유지한다. 과량의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른 고난이도의 진통 시술이지만 숙달된 의사에 의해서만 시행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사진)은 최근 4년간 수백 명을 대상으로 늑간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부작용 없이 통증 억제 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2006년 12월에 <유방확대술 시행시 늑간신경차단술이 통증 완화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제목으로 학회지에 보고하기도 했다.

이 논문에서 늑간신경차단술을 적용한 68명과 수술 후 단순히 진통제만 투여한 15명을 대상으로 수술후 48시간까지 통증도의 변화를 비교 관찰해 본 결과 늑간신경차단술이 효과가 있음이 드러났다. 수술 후 6, 24, 48시간대의 통증을 숫자통증등급(NRS)로 평가한 결과, 각각 7.7, 6.1, 4.6의 통증도를 보인 기존 시술법에 비해 늑간신경차단술 환자는 3.87, 4.75, 3.5로 나타나 현저히 통증이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방확대술에서 늑간신경 차단술은 조직박리시 평균동맥압이나 심박동수의 안정적 변화를 보여주며 수술 후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특히 수술 후 통증이 극심한 48시간 이내의 초기 통증을 획기적으로 낮춰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말 :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 ( www.mdclinic.co.kr/ 02-542-0081)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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